2014년 5월 22일 목요일

2014 춘계시공학회 발표, '비정형 건축물의 IPD 도입 필요성 검토'

 2014년 춘계 건축시공학회 학술발표대회(2014.5.29~30, 경주)에 비정형 건축물의 IPD(Intergrated Project Delivery)도입 필요성 검토라는 주제를  발표한다
IPD 분야에 대해서 아직 지식은 얕지만, 비정형 프로젝트들을  하면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기술제안 입찰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관급 발주공사 현장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발주처, 설계자, 시공자,감리 CM들이 서로 협력해서 좋은 건축물을 완성해 가는 협력자 관계가 아니라, 서로 잘못을 미루고 책임관계를 묻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 원인은 결국 돈이 겠지만, 그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공학회 발표 내용은  IPD로 공사입찰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동일한 프로세스로 시공된 The ARC 사례와 그렇지 못하고 8개월 이상 시공공법을 찾아가면서 어렵게 공사하고 있는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3단계1구역공사에 대한 내용을 통해서 그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The ARC, 대구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3단계 1구역 조감도(2014년 9월 준공예정)


  최근 참여한 비정형 프로젝트(관급발주)에서 발주처는 시공자가 시공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을 때 설계자에게 그  책임을 묻고 있다. 설계자는 그 문제를 회피하거나 벗어나기 위해서 설계 용역 업무가 완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갖은 노력과 추가 시간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3단계 1구역의 경우 전문 시공업체, 위드웍스, 파사드 엔지니어 들이 모여서 비정형 파사드 디자인을 해결하는데 반 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어려웠는데, 그 문제를 설계자가 다 풀어서 완벽한 도면을 만들어 내라는 자체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 

 따라서 그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설계단계에서 전문 엔지니어, 건설사, 전문 시공사 들과 발주처가 한 팀이 되지 않으면 정말 해결하지 못할 일들이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고, IPD 도입을 통해  역량있는 BIM 엔지니어나 기술 전문가들을 육성할 수 있고  시공단계에서 지금과 같은 상호 불신 관계에서 상호 협력 관계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최근 유찰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공사 기술제안 입찰의 경우 경우 대부분 시공사 들이 회피하는 이유는 입찰에 참가하는 순간 전체적인 설계에 대한 책임을 다 시공사에게 떠 넘기면서 시공사가 주최가 된 설계변경은 인정하지 않고 천재지변이나 발주처의 요구조건이 있을 때만 설계변경이 가능하다라고 하면서 공사비는 실행 이하로 책정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이런 조건으로 입찰하기 위해서는 설계가 완벽해서 변경할게 없는 조건이야만 가능할텐데, 디자인을 보면 시공 난이도가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과연 설계단계에서 완벽한 설계납품이 되었을까 의문이 든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 조감도

IPD는 민간 일반공사에서 부터 시작해서  성공을  이룬다면 관급공사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위드웍스, 김성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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